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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후기
신입생에게 남기는 글
작성자 sufs 등록일 2013-04-12 오후 5:33:54
이자리에서 설레임과 두려움을 동시에 안고 입학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렇게 졸업을 맞이하고 후배들을 위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뿌듯하고 성취감을 느꼈던 순간들도 있었던 반면, 좌절스럽고 답답했던 하루하루가 더 많았던 듯 합니다. 매일매일 공부 하는 게 지겨웠던 순간도 있었고, 아무리 열심히 해도 실력이 느는 것 같지 않아 졸업시험을 통과할 수 있을까 초조하고 불안했던 순간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무수한 좌절을 이겨내고 이렇게 국제회의통역 졸업이라는 영광을 맞이하게 된 것은 지난 2년 동안 저희에게 훌륭한 가르침을 주신 서울외대 교수님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진심 어린 조언을 해주시고, 때로는 따뜻한 격려를 해주시며 저와 동기들을 여기까지 이끌어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서울외대에 입학한 것이 제 인생에는 큰 행운이었습니다. 훌륭하신 교수님들과 따뜻한 동기들을 만난 곳이 서울외대이고, 사회에서 인정받는 전문직인 동시통역사의 꿈을 차근차근 키워나갈 수 있었던 곳이 바로 서울외대 입니다. 후배 입학생들은 인생에서 큰 행운을 잡으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힘들었던 시간들도 국제회의통역 졸업이라는 뚜렷한 목표가 있었기에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뚜렷한 비전을 가지고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다는, 초심자의 마음을 잃지 마시길 바랍니다. 동기들끼리 서로 위해주며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2년 동안의 레이스를 달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졸업생도 처음 통역 아르바이트를 나갔을 때, 통역사로서 서로 다른 언어권의 사람들의 커뮤니케이션을 도와주며 느꼈던 그 성취감과 뿌듯함을 기억하며, 저도 항상 초심자의 마음으로 교수님들을 본받아 훌륭한 통역사가 되고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선후배 모두, 각자가 진출한 분야에서 뛰어난 잠재력과 기량을 뽐내며, 서울외대의 명성을 드높였으면 좋겠습니다.

[8기 강은나]